매일신문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이르면 4월 결론

24일 전문가 검토 회의 첫 개최…수요·시설 입지, 기술·경제성 분석
경북도·의성군 제안한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 방안' 전문가 검토
검토 기구 3~4개월 한시 운영…화물터미널 입지 최종안 도출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에 대한 결론이 이르면 오는 4월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경북도와 의성군이 건의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를 24일 처음으로 연다. 전문가들의 기술·경제적 분석을 토대로 신공항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된다.

23일 정치권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초 화물터미널 논의 관련 전문가 검토기구를 구성한 가운데 24일 오후 비공개로 첫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경북도와 의성군이 제안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구상의 타당성을 비롯해 화물 수요, 시설 입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검토기구는 국토교통부·국방부·대구시·경북도·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신공항 건설을 위한 협의기구'와는 별개로, 화물터미널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항공물류 관련 학계와 민간기업 등 국토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서 추천한 총 8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24일 회의에는 경북도 관계자도 배석할 것으로 파악됐다. 검토기구는 3~4개월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추후 화물터미널 관련 최종안을 도출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는 'TK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안을 비롯해 경북도·의성군이 제안한 제2화물터미널 입지 후보 2곳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국토부 내부에서는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와 관련해 이르면 4월 중 결론 도출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기류가 읽힌다. 다만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더라도 공론화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한 만큼 최종 결정에는 예상보다 시일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국토부는 전문가 검토기구 논의와 관련해 정부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용역과 함께 검토기구 논의를 토대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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