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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아내 골프채 폭행 혐의…전 야구선수 정수근 검찰 송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정수근 씨. 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선수 출신 정수근 씨. 연합뉴스 제공

술김에 골프채로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쯤 집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34) 씨의 이마를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이마에 찰과상이 있는 점, 범행 과정에 골프채가 사용된 점 등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폭행은 일반 폭행과 달리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하며 폭행죄, 협박죄, 명예훼손죄 등 일부 죄에만 적용된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남양주시의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머리를 술병으로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불구속 입건돼 최근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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