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예천선거구 분리, 양지역 상생발전 주민염원 무시하는 것"

권기창 안동시장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6일 선거구획정위 방문
'선거구 분리는 지역사정 무시한 처사' 선거구 존속 건의문 전달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찾아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도
안동상의·주민자치회 등 지역 단체들도 획정위 방문 반대 움직임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선거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선거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시 제공

4·10 총선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안동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하는 여·야 잠정 합의안은 지역사정을 무시한 일방적 국회 입장"이라는 지적이다.

6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우창하·김상진 안동시의원을 비롯해 안동시 이·통장연합회, 안동·예천통합추진위원회, 포럼 비젼안동 등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60여 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조봉기 선거구획정위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어진 선거구획정위 측과 간담회에서 경북도청을 함께 공동유치한 안동예천 선거구의 상황과 함께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는 등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을 공동유치 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안동과 예천의 상생·화합·발전을 위한 시·군민의 뜨거운 열정으로 안동예천 선거구를 탄생시켰다"며 "당시에 현재 선거구 획정의 당위성이 인정됐다.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한 안동시의원들도 "예천이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편입되면 경북을 남북으로으로 가르는 기형적 선거구가 탄생한다"며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선거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선거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시 제공

강성인 이통장연합회장도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이 협력해 경북도청 신도시의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북 행정의 중심도시이자 경북 북부권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향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중근 안동예천통합추진위원장 등 시민단체 회원들도 "안동과 예천은 신도시로 함께 묶여 있어 선거구가 분리되면 지금껏 상생·화합한 노력이 희석되며 도청 신도시가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변모하는데 지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안동과 예천의 이원화된 행정구역으로 신도시 주민은 이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선거구가 분리되면 양 시군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도 방문해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 촉구' 집회를 열었다. 권 시장도 앞선 1일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 기자회견을 했으며, 안동과 예천의 기초·광역의원들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했다.

안동상공회의소와 안동 주민자치회 등도 안동과 예천을 분리하는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상생발전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구획정위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선거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건의문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선거구 존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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