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한민국 의료진의 수준은 세계 최고이고, 건강보험 시스템도 세계 최강인데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KBS가 공개한 특별대담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녹화됐다.
윤 대통령은 "고령화로 인해 의사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 국가 정책이라는 건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며 "의료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늘봄 학교 제도에 대해서도 "대부분 부모가 직장 생활을 하는 상황이다. 돌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방과 후 어린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는 교육 당국 지방정부 사회단체가 모두 힘을 합쳐 아이들이 방과 후에 방치되지 않고 안전하고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밖에서 하는 지역 돌봄 센터는 현재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학교 내 돌봄으로 방향을 바로 잡을 수밖에 없다. 늘봄학교를 대폭 확대해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