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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내려 놓고 '시장·군수'로…경북도의원들 출마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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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주·안동 잇단 사퇴…국민의힘 공천 레이스 본격 점화
의성은 동반 출마 변수…일부 지역 도의원 공백 우려
도의원 출신 단체장 성공사례 확산…지방권력 지형 재편 조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장·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3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예비 후보자 등록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장·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3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예비 후보자 등록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하는 경북도의원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오는 5일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접수를 본격화함에 따라, 경쟁 구도가 형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도의원들이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칠구 전 도의원과 19일 박용선 전 도의원이 포항시장 출마를 위해 연이어 사퇴했다. 포항은 3선의 이강덕 전 시장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상태다. 특히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인 포항은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직접 공천을 관할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변수가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만 10명에 달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퇴한 도의원들 역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상주에서도 지난달 27일 남영숙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위해 직을 사퇴했다. 상주시장 선거에는 강영석 현 시장을 포함해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4일 권광택 도의원도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5일 안동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진복(울릉)·도기욱(예천)·박성만(영주)·이선희(청도)·이철식(경산)·이춘우(영천) 도의원 등도 시장·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성에서는 이충원·최태림 도의원이 동시에 군수 출마를 선언해, 두 명 모두 사퇴할 경우 일정 기간 도의원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지선 출마 러시'는 도의원 출신 단체장들의 잇단 당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하수 청도군수와 박현국 봉화군수, 조현일 경산시장은 직전 11대 도의회 출신이며, 강영석 상주시장(9·10대)과 윤경희 청송군수(7대)도 도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각각 재선과 3선에 도전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광역의원은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의정 경험이 있어 기초단체장 도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도의원 출신 단체장의 성공 사례가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방자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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