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 지수는 전장 대비 28.70포인트(0.57%) 상승한 5,026.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돌파는 AI(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산되면서 주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펀딩 계획을 발표한 이후 AI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급등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의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MS는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3조1천2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이 지난해 7월에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이날 1.25% 상승한 15,990.66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해 38,671.6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개 대형주의 가격을 반영하는 지수로,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통해 산출된다. 이는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지수의 앞자리가 변하는 것이 기관투자자들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주식시장 전반에는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비터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아비터 회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지수의 앞자리 변화가 주가 상승의 저지선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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