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회복 신호? 2024년 1월 고용률, 1982년 이래 최대 기록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77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만명 증가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77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만명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하며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특히, 상용직 비중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질 좋은 일자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는 여전히 지속되었으며, 실업자 수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8만 명(1.4%) 증가한 2774만 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며, 전체 고용률은 61.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해 1982년 7월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0.9%포인트 오른 68.7%로 나타났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제조업 취업자 수도 2만 명 증가해 질적인 측면에서 고용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상용직 취업자 비중(58.4%)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결과로, 상용직 비중의 증가는 고용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며,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8만 5000명 감소했다. 40대 역시 4만 2000명 감소했지만, 핵심 근로 연령층인 30대 취업자 수는 8만 5000명 증가하여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실업자 수는 10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 8000명(4.7%) 증가해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실업자 증가에 대해 "2022년과 지난해 실업자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과 일부 공공기관의 공채 진행이 구직 활동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용 시장의 이러한 복합적인 변화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특히 청년층의 고용 감소와 실업자 수 증가는 정부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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