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녹색정의당, 허승규 등 녹색당 출신 비례 후보 합류 발표…"기후 정의 실현"

녹색정의당, 비례 1번 노동계 몫, 2번 녹색당, 3·4번 정의당 배분
허승규 "보수정치 독과점 경북 안동에서 녹색정치…지역 비전 제시할 것"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발표된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이 합류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강영훈 기자 green@imaeil.com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발표된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이 합류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강영훈 기자 green@imaeil.com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녹색당에서 선출한 3명의 합류를 발표했다. 경북 안동 출신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비례 2순번을 배정받았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한 세 분의 정치인이 녹색정의당으로 합류하게 됐다"며 "기후 정의에 관한 풍부하고 다양하고 실천적 관점으로 녹색정의당의 기후 정치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녹색정의당은 이분들과 함께 다가오는 총선을 기후 총선으로 만들고 22대 국회를 반드시 기후 국회로 만들겠다"며 "기후 위기에 맞서 과감한 기후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녹색당 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허승규, 정유현, 황정화 후보는 녹색정의당에 합류해 비례 순번을 받게 된다. 덧붙여서 비례대표 1번은 노동 몫으로 배분하고 2번은 녹색당, 3·4번은 정의당 몫이다.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보수정치가 독과점하고 있는 경북 안동에서 거대양당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녹색정치를 해왔다"며 "지역의 청년, 주민들과 함께 대안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풀뿌리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성장지상주의에 매몰된 기성정치권을 넘어, 녹색으로 정의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지방 기득권 분권을 넘어, 지역의 생태적인 전환을 위해 녹색정의당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로 심화되는 기후 위기 시대, 녹색정의당에서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과 난개발 대신, 기후 정의를 실현할 지역 순환 경제와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열겠다"며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아닌, 교통불평등을 해소하는 교통기본법 제정과 전면적인 버스 공영제 실현을 통한 지역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노회찬 의원의 '6411버스'에 담긴 꿈을, '버스 타기 좋은 지역'으로', '누구나 이동하기 좋은 나라'로 이어가겠다"며 "녹색정치의 바람인 탈핵·탈석탄 공공 재생에너지전환을 평등하고, 정의롭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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