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냐, 경선이냐?'
대구상공회의소 제25대 상공의원 112명이 13일 확정된 가운데 차기(제25대) 회장의 경선 및 추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기준으로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와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이사가 대구상의 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상공의원들은 오는 19일 임시총회에서 대구상의 회장 선출을 제1호 안건으로 다룬다. 임시총회에서 제3의 후보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이 막판 합의를 통해 추대가 이뤄질 수도 있다.
대구상의는 제17대 회장 선거가 치러진 2000년 이후부터 경선 대신 추대방식을 유지해왔다. 1997년 제16대, 2000년 제17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당시 채병하(전 대하통상 회장)·권성기(전 태왕그룹 회장) 후보 간 경선이 이뤄지면서 지역 상공계의 분열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박윤경 대표는 "대구 1호 법인 기업으로 3대에 걸쳐 대구상의와 인연을 이어오며 많은 활동을 함께해 왔다"며 "올해 창립 97주년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구와 지역 경제계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에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장원규 대표는 "한쪽의 산업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상공기업들이 골고루 발전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대구시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와 잘 협의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각오를 세웠다. 상공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건전한 경선을 치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회장 선출 과정에서 과거와 같은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공의원은 "공정하게 회장 선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공의원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상의는 이날 지난 2월 28일 등록 마감한 후보자 112명(의원 100명, 특별의원 12명) 전원을 제25대 상공의원 당선인으로 확정·공고했다.
112개 의원사의 총 매출액(2022년 본사총액 기준)은 약 12조1천170억원으로 대구지역총생산액(약 63.2조원)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8개사(60.7%), 도·소매업 16개사(14.3%), 건설업 11개사(9.8%), 금융업 3개사(2.7%), 기타 14개사(12.5%)로 제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의원은 전체의 20% 정도인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규 의원사는 21곳이고 나머지 7곳은 세대교체 및 새 인사가 자리했다.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황석현 우일화학㈜ 대표이사,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가 대를 이어 상공의원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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