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1일 오전 대전둔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중반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원룸에서 동갑내기인 여자 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 6분쯤 경찰에 "내가 여자 친구를 살해했다"며 자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가 B씨와 함께 동거하고 있었으며 다툼이 생기자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된 A씨는 "오전에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시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회수했다"며 "정확한 다툼의 원인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추가 수사를 위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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