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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에 "캠페인송 하나 불러봐"…김어준 '지원사격'에 한동훈 "역시 상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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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하나 해봐 시키더라"…뉴스공장 출연 장면 겨냥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일원에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일원에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겨냥해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상왕"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하정우 민주당 후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김씨의 행보를 두고 사실상 선거 전면에 등장했다는 취지의 공세다.

한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왕 김어준씨가 '하정우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등장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2024년) 총선 때 후보자들 절 시키듯이 '노래 하나 해 봐' 하면서 (이번엔 하 후보에게) 노래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하 후보에게 김씨가 "캠페인송 중에 자신 있는 것을 하나 불러봐주시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요청한 장면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 후보는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으로 해당 방송에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정치 신인인 하 후보에게 김씨가 선거 전략과 홍보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25일 방송에서는 하 후보의 후원 계좌가 공개됐고, 김씨가 청취자들에게 후원 참여와 유튜브 채널 구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 후보는 26일 방송에서 "(어제) 도와 주신 덕분에 (유뷰트 구독자) 5만 명이 넘었다. 후원 계좌도 어제 오전 늦게 바로 찼다"고 밝힌 뒤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김씨의 지원 행보를 두고 사실상 특정 후보 지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선거 결과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어준으로 (부산) 북구 민심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며 "민심의 유속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 후보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막판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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