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학교운동부, 등급 평정제 시행… 성과에 따른 차등지원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성과 평가… A~E 등급제 시행
D·E 등급 받은 학교운동부 운영 중단 될 수도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지역 학생 선수가 역도 인상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지역 학생 선수가 역도 인상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전국 선두를 달리는 경북 학교운동부의 기량 유지를 위해 올해부터 '등급 평정제'가 시행된다.

25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 268개교 376팀의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학교운동부 차등 지원 및 승강제를 위한 등급 평정제'를 시행한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48개의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최근 3회 연속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성적을 이어가고 스포츠 교육 가치 부여와 선진화된 운동부 육성을 위해 '등급 평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북지역 학생 배구선수단이 인천지역 학생선수단과 승부를 벌이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학생 배구선수단이 인천지역 학생선수단과 승부를 벌이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등급 평정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학교 운동부 운영 결과를 점수화해 A~E등급으로 평가하고 내년도에 등급별로 차등 지원을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평정 등급에 따라 훈련비 차등 지원과 운동부 유형(정책육성교, 육성지원교, 자체운영교) 승강제가 도입된다. 또 D·E등급을 받은 부실 운동부는 '운영 중단' 또는 '운동부 해제' 심의 대상이 되는 등 강력한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평가 대상은 최근 1년간 대회 실적과 대한체육회 선수등록 현황, 정규 교육과정 이수, 학생선수 기초학력 보장, 상급학교 진학률, 진로·진학 현황, 학교운동부 운영 규정 위반 등에 대해 심사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꾸준한 성과를 통해 경북 학교 체육의 우수성은 이미 전국에 널리 입소문이 났다"며 "이번 학교운동부 평정제 시행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선진화된 운동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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