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권 전문대, 글로컬대 대거 도전…기대감 높다

지역 19개 도전 대학 중 전문대 9개
2기 명단에는 전문대 반드시 포함돼야

대구보건대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위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위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올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구·경북권 전문대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국립대, 대형 사립대 중심으로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전문대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지난 22일 마감한 글로컬대학30 2기 모집에 대구·경북권에는 총 19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이중 전문대 9개가 포함됐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대경대가 단독 신청을 했다. 계명문화대는 계명대와, 호산대·기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가 연합을 했다.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등 타지역 대학들과 연합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첫 모집때는 전문대들이 4년제 대학들과 연합하는 모습이었다. 올해는 단독 신청을 하거나 전문대끼리 연합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총 37개교가 신청했다. 전체의 59.6%다. 지난해 사업을 신청한 전문대 수가 총 18개교(28.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에는 전문대 중 경북도립대가 유일하게 안동대와 연합으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전문대 홀대론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계에서는 "전문대 신청률이 올해 대폭 늘어난 만큼 글로컬대학 2기 명단에는 전문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기대를 높였다. 올해는 전문대 단독이나 연합에서 글로컬대학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전문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글로컬사업30 사업이 국공립대나 대형사립대의 통폐합을 목표로 진행됐기 때문에 지역 전문대들이 신청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전문대도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사업기조에 맞게 혁신기획서를 만들고 연합을 통해 사업 신청을 많이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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