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영 중단했던 경산동의한방촌, 4월 16일부터 다시 문 연다

경산시와 대구한의대 사이 갈등 봉합…4개월 만에 재개

지난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경산동의한방촌이 다음달 다시 문을 연다. 경산시 제공
지난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경산동의한방촌이 다음달 다시 문을 연다. 경산시 제공

올해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경산동의한방촌(이하 동의한방촌)이 다음달 다시 문은 연다.

29일 경산시에 따르면 동의한방촌이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가 시설 정비와 장비 보강 등 새 단장을 해 다음달 16일부터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의한방촌 내 한의원은 오는 5월 1일부터 문을 연다.

시와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이하 대구한의대)은 4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계약을 맺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경산시티투어' 프로그램에 동의한방촌 체험코스를 편성하는 등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맞춤형 재활운동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한다.

총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2020년 7월 1일 개관한 동의한방촌이 운영을 중단했다가 다시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개관 당시부터 경산시와 위·수탁계약을 통해 운영해 오던 대구한의대가 지난해 12월 갑자기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매일신문 2023년 12월 23일 보도)

이는 시가 2020년 4월부터 글로벌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을 맡아 운영해 오던 대구한의대에 경북도의 감사 지적을 이유로 위·수탁운영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하자 대학 측이 반발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동의한방촌은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 정비와 장비 보강을 했다. 그사이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대구한의대가 다시 동의한방촌 운영을 맡게 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전문적인 한방 관련 콘텐츠와 인력을 가진 대구한의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풍부한 한방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의한방촌은 개관 이후 한의원과 뷰티케어와 족욕, 향수 만들기, 화장품 제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한방문화체험관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3년 6개월 동안 7만여명의 체험객들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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