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시, 2차전지 미래 로드맵 그린다

4일 2차전지 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 연구 용역 착수
2차전지 육성 방안 다듬어 ‘전지보국’ 실현 추진

포항시는 4일 지역 2차전지 산업 육성 로드맵을 짜기 위한
포항시는 4일 지역 2차전지 산업 육성 로드맵을 짜기 위한 '2차전지 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차전지 산업을 통한 미래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나섰다.

지난해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지역 신산업 발전을 가속화해 철강보국에 이은 '전지보국'의 새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이다.

4일 포항시청에서는 '2차전지 산업을 통한 포항시 발전 방안' 연구용역 착수에 따른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산업연구원을 비롯해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및 관계 공무원,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지역 2차전지 전문가 및 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본격적인 용역 착수에 앞서 과업 방향을 점검하고 포항시의 2차전지 글로벌 도시 선점을 위한 관련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의 주된 내용은 ▷국내외 2차전지 산업 현황 및 전망분석 ▷포항 2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 ▷포항 2차전지 기업 유치 전략 ▷지역 내 2차전지 기업 애로사항 분석 및 해소 방안 수립 등이 담길 전망이다.

용역 수행 기관인 산업연구원의 황경인 부연구위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듯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배터리 시대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포항지역 2차전지 산업의 강점 분야인 양극재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격차 선도전략 수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항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2차전지 산업 육성에 따른 지역 내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지역 2차전지 산업 육성 로드맵을 구축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2차전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이자 원료, 전구체,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전주기에 걸친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도시"라면서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톤), 매출 70조원, 고용 창출 1만5천명, 2차전지 특화 인력 7천200명 양성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흔들림 없는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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