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대칭적 구조는 삶과 현실에서 느끼는 완전한 모습에 대한 불안한 환각, 강박, 미완성의 삶이 만들어내는 자연과 내면의 심리적 구조물이다."
물에 반사된 듯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김현정 작가의 개인전 'The Visage of Water(물의 얼굴)'가 갤러리 팔조(대구 수성구 용학로 145-3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의 모호함과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투영 관계를 찾고자 한다. 물이 갖는 속성에서 뭔가를 비춰 보는 행위는 작가에게 치유적인 의미다. 층층이 쌓인 부조 형식의 색은 작품에 추상적인 깊이를 가져다주고, 데칼코마니 표현은 작가가 바라는 이상과 마음을 투영한다.
작가는 "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소위 말하는 '물멍'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며 "전시를 통해 작품 속 물 위를 비추는 잔잔한 마음의 빛살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053-781-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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