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3곳 개소… 주말 놀거리 제공

학부모 대상 마을학교 교사 선발하고 시설 보강해
학교별로 특색있는 자체 프로그램도 운영

김유희 영양교육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5일 해달뫼문화예술체험장 내에 개소한 영양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양교육지원청 제공
김유희 영양교육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5일 해달뫼문화예술체험장 내에 개소한 영양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양교육지원청 제공

"온 마을 주민이 모여 아이들을 함께 키우겠습니다."

경북 영양군에서 아이들이 주말 동안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놀 수 있는 별천지 영양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3곳이 개소했다.

8일 영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유희 영양교육장과 김영희 교육지원과장, 이선정 영양군 주민복지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학교 품(品·영양군다함께돌봄센터), 핸즈(Hands·영양제일교회), 휴(休·해달뫼문화예술체험장)의 개소식이 진행됐다.

마을학교는 주말에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온 마을 관계자들이 책임진다는 취지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학부모 위주로 마을학교 교사를 모집하고 관련 교육을 추진했다. 또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강사비와 시설 운영비 등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마을학교는 지점별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품(品)은 학생들에게 인기인 축구교실, 핸즈(Hands)는 우쿨렐레교실과 만들기교실, 휴(休)는 수비지역의 특색을 살려 자연과 숲 체험 행사를 자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마을학교는 학생들에게 간식도 제공하며 농번기 등 바쁜 시기에는 별도의 등하교 지원도 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주변에 문화시설도 없고,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주말이 되면 우리 마을 학생들이 갈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마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며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희 영양교육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영양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마을학교가 활발히 운영돼 우리 영양의 학생들이 주말과 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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