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어린이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를 무상 보급한다. 음주운전으로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키려는 취지다.
8일 T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통학버스의 음주 사고율이 일반 버스보다 13.6배 높다. 통학버스 이용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음주운전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셈이라는 것이 TS 측 설명이다.
이에 TS는 통학 차량으로 사용되는 전세버스와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를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장치는 차량에 부착돼 시동 전 음주 여부를 측정한 후 음주 값이 검출되면 차량 시동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는 장치가 장착된 소속 차량의 음주운전 시도 여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TS는 지난해 버스·택시 등 도시에서 운행하는 사업용 차량 50대에도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해 시범운행했다. 시범운영 분석결과 1천949회 음주측정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33회에서 면허정지 기준 이상 음주 값(혈중알코올농도 0.03%)이 검출됐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어린이와 같은 교통 약자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보급해 음주운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안타까운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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