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틈새 공간 옥상 풋살장 조성해 인기몰이

좁은 학교 부지로 체육활동 요구 이어져
도심지 풋살장에서 착안… 옥상 공간 활용해 풋살장 마련
자체 점검 지속 시행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풋살장에서 학생들이 신나는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풋살장에서 학생들이 신나는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가 틈새 공간을 활용한 건물 옥상 풋살장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시설은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타 학교에도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안동부설초는 지난 1956년 개교를 한 후 선진화된 교육 방침으로 꾸준히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도 명문 초교로 통한다. 이 때문에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줄을 서서 보내는 학교로 입소문 나있다.

현재 부설초는 학년당 3학급씩 400여 명의 전교생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학교부지의 한계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라재주 교장은 학생들에게 사전 조사를 통해 원하는 체육 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행했고, 좁은 공간에서도 진행할 수 있는 풋살장을 학교에 조성하기로 했다. 부족한 부지에 대한 문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학교 건물 옥상을 활용해 안전시설을 철저하게 갖추기로 아이디어를 냈다. 도심지 내 풋살장들이 대부분 건물 옥상에 설치된 점에 착안했다.

안동부설초 옥상에 인조잔디와 안전펜스가 높이 설치된 풋살장이 마련되자 학생들은 크게 만족도를 나타냈다.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갔고, 이는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동반상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라재주 안동부설초 교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해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감사하고, 옥상에 설치된 시설인 만큼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 지침도 추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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