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4·10 총선 전날인 9일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거듭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직격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 광장에서 "범야권 200석을 얻는 것을 전제로 말하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개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오남용해 왔다"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을 날렸고, '이태원 특검법'과 '노란봉투법'을 날렸다"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적 권한을 오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석을 갖게 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 거부권이 필요 없게 된다"며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이 거부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야권 200석이 만들어지는 것을 전제로, 김건희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특별 검사가 임명되고 김건희 씨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경기도 김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야권이 200석을 갖게 되면 김건희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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