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 10명…경쟁 본격화

6월말 선거예정…후보군 캠프꾸리려 움직임 부산
선거인별 득표 반영비율 조정…1천명 직원 표심 잡기 고민

경북대 차기 총장선거가 6월 말 예정인 가운데 교수 10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은 경북대 전경. 경북대 제공
경북대 차기 총장선거가 6월 말 예정인 가운데 교수 10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은 경북대 전경. 경북대 제공

경북대 차기 총장선거가 6월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총장 후보군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올해 선거에는 선거인별 득표 반영비율이 교수들은 줄어든 반면 직원과 학생들은 늘어나면서 후보들의 표심 잡기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총장추천위원회는 6월 24, 25, 26일 등 세 개 날짜 가운데 총장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추후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해 선거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거일정을 감안하면 6월 초 후보등록이 진행될 예정이며 선거운동(14일)은 6월10일 전후 시작된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3차례에 걸친 후보토론회가 열린다. 경북대 복현동 캠퍼스와 상주캠퍼스, 동인동 의과대학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투표당일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선거는 1~2차 투표를 통해 최고 득표 후보 2명으로 압축한다. 올해는 출마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차 투표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경북대 총장선거는 가가호호방문이나 현수막을 내걸지 못해 후보토론회가 표심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선거인별 득표 반영비율도 바뀐다. 교원이 당초 80%에서 70%로 줄어들고 직원은 15%에서 23%로, 학생은 5%에서 7%로 각각 늘어난다.

교원의 경우 당초 의과대학 기금교수(170여 명)도 포함시키려 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직원의 경우 무기계약직 직원 400여 명이 포함돼 직원 투표인원은 1천여 명으로 늘었다. 학생 투표인원은 재학생과 대학원생 등 3만2천여 명에 달하지만 투표일이 방학과 가까워 투표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총장 후보는 10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권순창(경상대 경영학부), 김광기(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 김상걸(의대 간담췌외과), 김영하(사범대 윤리교육과), 양승한(공대 기계공학부), 이신희(생활과학대 의류학과), 이정태(사회대 정치외교학과), 이형철(자연대 물리학과), 하성호(경상대 경영학부), 허영우(공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등이다.

출마 의사를 밝힌 교수들은 선거일 윤곽이 잡힌 만큼 선거캠프를 꾸리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수들의 득표반영비율이 높은 만큼 교수들이 100명이 넘는 이른바 메이저 단과대학(의대, IT대학, 공대, 자연대) 교수들을 캠프에 영입하느라 물밑접촉이 한창이다.

총장 출마 의사를 밝힌 한 교수는 "총장 선거일자 윤곽이 나온 만큼 후보마다 캠프를 꾸리느라 여념이 없다"며 "후보가 많고 올해는 직원들의 득표반영 비율도 늘어난 만큼 선거운동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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