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협 전 회장 "보수 파멸 尹으로 시작…나라 국운 다했다"

"윤석열·한동훈의 보수 여당이 스스로 진 것"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야권이 압승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보수의 파멸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노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은 출구조사 결과가 근거지만, 예상했던 대로 국힘은 대패했다"며 "그런데 이 예상은 지난 2월 6일 윤 대통령이 '필정패'(필수의료 정책 패키)를 발표한 그 순간 나왔던 것"이라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머리 나쁜 사람들만 몰랐을 뿐이다. 보수의 파멸은 윤석열에 의해 시작됐고, 국민의힘과 '자유의 가치'를 외면하거나 자유의 가치에 무지했던 보수 시민들에 의해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의 야당이 이긴 것이 아니고, 윤석열·한동훈의 보수 여당이 스스로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싹하다. 북한도 국가의 형태로 존재하는 상황이니,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나라의 국운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윤석열의 파쇼적 행보가 단순히 대한민국의 의료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을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노 전 회장은 "다가올 미래가 오싹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도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누가 더 못하나'의 결과는 예상대로 국민의힘의 참패인 듯 하다"면서 "뿌린대로 거둔 것이며, 그럼에도 분명한 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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