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공단 근로자, 대학서 도마만들기 수업 무료로 듣는다

계명문화대 HiVE사업단, 지역 근로자 대상 원데이클래스 인기
목공예, 제과제빵, 라칸공예, 담금주 만들기 진행

대구성서공단 근로자들이 계명문화대에서 쿠키만들기를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대구성서공단 근로자들이 계명문화대에서 쿠키만들기를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회사 마치고 여가시간에 대학교에서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워라벨이 실현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 성서공단근로자들이 인근 대학에서 무료로 쿠키만들기 등 여가활동과 워라벨을 동시에 실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계명문화대 HiVE(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단은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함께 지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HiVE사업단은 지난달 26일과 28일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도마만들기와 쿠키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공헌 자율과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로 마련됐다. 근로자들의 워라밸 문화 확산과 퇴근 후 여가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목공예, 제과제빵, 라칸(야자과 식물 일종)공예, 담금주 등 최근 직장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선정했다

계명문화대는 근로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9월까지 격월로 월 2회씩 총 8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수업은 5월에 '힐링·감성과 함께 하는 라탄 원데이', '은은한 과일향 가득! 담금주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는 강의료, 재료비 등을 전액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클래스마다 전문 강사를 통해 기초교육과 체험, 시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실습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대구 달서구와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해 HiVE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앞으로. 3년간 지역 정주 청년인재 양성과 다양한 평생직업교육과정 운영 및 지역 사회가 당면한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 지역 정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HiVE사업 운영학과인 기계과, 의료기기과, 유아교육과, 커피문화경영과, 제과제빵과 등 5개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취‧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과 장학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은진 HiVE사업단장은 "지역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 및 문화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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