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조용호 아트뷰 이사 "LED 활용 지역예술 빛낸다"

"24시간 환하게 빛나는 대구 만들 것"

조용호 아트뷰 이사가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소연 기자
조용호 아트뷰 이사가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소연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장소라는 의미의 '인스타그래머블'은 젊은 층의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떠올랐다. 외식, 여행, 쇼핑, 전시 등 다양한 업계에서는 이를 마케팅의 중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그 중 미디어 아트 수요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연말 연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백화점은 건물 외부에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전시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지털 사이니지(광고용 모니터)에 미디어 아트를 구현하는 '㈜아트뷰'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LED 미디어 아트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병원, 대학 등 평범한 공간에 LED를 설치한 후 영상과 이미지를 송출해 창의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조용호 아트뷰 이사는 "고해상도가 특징인 LED 전광판에 형식적인 광고나 홍보물을 띄우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옥외 전광판이라고 하는 광고용 모니터에 시대적인 미디어 아트를 표현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구상해왔다"고 말했다.

LED는 고해상도로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도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설치와 수리도 용이해 여러 기업들이 옥외에 LED를 설치해 3D 콘텐츠, 미디어 아트로 활용 중이다.

조 이사는 "화면을 더욱 고해상도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LED 램프들의 간격이 촘촘해야 한다. 아트뷰는 0.8㎜까지 간격을 최소화한 제품군도 보유해 최고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플렉시블 LED 패널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곡면 설치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아트뷰는 디스플레이 설치부터 인테리어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인테리어 솔루션에 집중해온 아트뷰는 미디어 인테리어 플랫폼 '빔몬스터'와 협업해 구독형 미디어 아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조 이사는 "현재 LED 업체들은 하드웨어만 설치하지 디스플레이에 송출할 영상과 이미지까지 설계하지 않는다. 아트뷰는 디스플레이에 띄울 영상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단순히 영상과 이미지만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센서를 설치해 사람의 모션도 스크린에 등장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트뷰는 대구 파티마병원, 바로본병원, 영남대학교, 보험연구원 등에 입체영상구현 디스플레이를 구축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조 이사의 최근 관심사는 대구 지역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작가들의 작품은 갤러리라는 공간에서만 전시되는 한계가 있다. 그마저도 전시회가 열리는 특정 기간에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시회가 없으면 어느 한 곳에서 잠자고 있는 작품들을 프로그램화 해서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ED 전광판 전문 기업 아트뷰는 색다른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전광판 온오프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장비를 특허 출원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음향 기술사를 기술 이사로 영입해 시각적인 효과에 음향 기술을 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조 이사는 "아직까지 음성은 인터넷과 달리 전문 음향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무선으로도 고품질의 음향 시스템을 디지털 사이니지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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