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어…파라과이 중·고교서 제2외국어로 배운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교육부,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MOU 체결
지난해 말 기준 23개국서 제2외국어로 채택

파라과이 한 중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교육부 제공
파라과이 한 중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교육부 제공

남미 파라과이의 중·고등학생들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어가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인정된다.

한국어 성적을 상급학교 진학에 사용할 수 있게 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라과이 국립교원대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들이 현지 학교에 채용될 수 있는 한국어 교사 자리가 늘어나며 파라과이 내 자생적인 한국어 보급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교육부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파라과이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라과이 한국 교육원을 통해 현지 학교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왔다.

그 덕분에 파라과이 중·고교 내 한국어 학습자는 2017년 말 16개교, 1천900여명에서 지난해 말 23개교, 4천8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라과이 사관학교, 콜롬비아대, 우니다대, 파라과이 국방부 등에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많은 현지인이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3개국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

대입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킨 국가는 10개국에 달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파라과이를 포함한 남미 지역에 한국어가 확산해 우리나라에 유학 오는 학생들의 출신 국가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