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으로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가 병원에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 한걸음 양보한 만큼 그간 관망하던 전공의들 사이에서 일부 복귀자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보건복지부가 100개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전임의 계약 현황을 보면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계약대상 전임의 중 55.6%의 계약이 완료됐다.
통상 전임의들의 계약 기간은 3월1일부터인데, 2월말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료현장 이탈 상황에 전임의들이 동참하며 지난 2월29일 전임의 계약률은 100개 수련병원은 33.6%에 그쳤었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세부 진료과목 등을 연구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다.
정부가 대학별 증원 자율 조정으로 한걸음 물러선 만큼 전공의들을 설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가 이 정도로 물러서면 전공의들에게는 돌아올 명분이 될 수도 있고, 교수들 입장에서도 복귀하라고 전공의들을 설득할 명분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또 "교수 중에서는 정부가 물러서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 수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미미하긴 하지만 최근 한 두명 전공의가 돌아왔다"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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