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 학생들이 헌혈을 많이 하는 이유는

전국 12개 대학 마련된 헌혈센터 중 헌혈학생 1위
2학점 받는 헌혈봉사 수업 주효, 헌혈센터 20년 무상임대

대구대 헌혈센터 내에 학생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헌혈센터 내에 학생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내에 마련된 헌혈센터가 전국 대학에 마련된 헌혈센터 중 가장 학생들이 많이 헌혈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대구대와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대 헌혈센터에서 헌혈한 인원은 1만1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2개 대학 내 마련된 헌혈센터에서 가장 많았다.

월평균 848명이 헌혈을 했으면 학기 중에는 월 최대 1천5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국립대인 충남대(9천363명), 충북대(8천413명), 강원대(7천763명) 보다 많은 학생들이 헌혈을 했다. 울산과 강원 지역 대학에 마련된 헌혈센터의 연방문 헌혈객은 900~1천명대 불과했다.

대구대 학생들이 유달리 헌혈을 많은 이유는 헌혈봉사 수업 덕이다. 헌헐봉사 수업은 헌혈의 의미와 기초에 대해 이해하고 실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과목이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한 학기에 총 3회 헌혈을 통해 1학점을 부여받는다 재학 기간에 최대 2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학교 측의 지원도 한몫했다. 대구대는 지난 2004년 학교내 헌혈의 집을 신축하고 20년간 대구경북혈액원에 무상임대 해줬다. 올해 임대기간이 끝났지만 2029년까지 5년 더 연장해 줬다.

이와관련 지난 17일에는 대구대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생명나눔 협약식'을 갖고 헌혈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헌혈의집 대구대센터 무상임대와 헌혈봉사 교과목 운영은 대학의 중요한 사회공헌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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