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우회하고 있는 모습이 또다시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중에 일본 도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새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에서 18대의 차량 행렬 가운데 브랜드 로고를 없애고 경광등이 부착된 6대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있었다.
해당 모델은 2021년부터 생산된 도요타 J300 시리지 중 하나로 한 대당 가격이 8만달러(약 1억1천만원)부터 출발한다.
NK뉴스는 도요타 차량이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을 수송하기 위한 용도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NK뉴스는 독일 메르데세드-벤츠의 고급모델과 일본의 렉서스, 미국 포드 차량 등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북한이 이러한 외제 차를 어떻게 들여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를 피해 대형 품목을 수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무기와 관련된 장비들도 이런 방식으로 들여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다. 해당 차량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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