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대구의 금고 4곳에서 '부실 대출' 정황을 포착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4월 초부터 대구 금고 4곳을 대상으로 부실 대출과 관련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고 2곳에 대해서는 검사를 종료했으며, 나머지 금고는 이르면 5월 3일쯤 검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는 지난달 내부 시스템을 통해 대출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검사에 나섰다. 점검 대상은 대출 규모와 구체적인 대출 경위, 대출금 사용처 등이다.
해당 금고들은 한 건설업체에 주택개발사업을 위한 대출을 내줬으나, 대출금 일부가 사업 외 용도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설업체가 담보로 제시한 물건 가치가 대출심사 당시 파악한 것보다 최근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측은 대출금 연체로 인한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대출금 규모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사를 마무리한 이후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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