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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악성민원 근절 대책 추진…이달부터 전담 안전요원 배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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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 2명 민원실 및 동행정복지센터에
민원응대 공무원 보호위원회 운영…악성 민원인에 법적 책임

수성구청 전경. 매일신문 DB
수성구청 전경. 매일신문 DB

최근 행정기관에서 악성 민원에 몸살을 앓는 사례가 늘면서 대구 수성구가 악성 민원 근절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성구는 악성민원 근절 주요 대책으로 ▷악성민원 전담 안전요원 배치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 운영 ▷공무원 보호조치 강화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우선 이달 1일부터 안전요원 2명을 수성구청 민원실과 지산1동행정복지센터에 각각 배치해 악성 민원인의 위협에 대응하기로 했다. 안전요원은 상시 근무하며 악성 민원인이 위협 행동을 보이면 주민과 공무원을 보호한다. 또 녹화·녹음 등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대구시 수성구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이하 보호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정을 신설하고 소송비 등 법률지원 예산을 마련했다.

보호위원회는 구의원, 공무원노동조합, 변호사, 현직경찰, 심리상담가 등으로 구성돼 악성 민원인 고발 등 법적 대응 여부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피해공무원이 혼자 대응하는 게 아니라, 구청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악성민원인에게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수성구는 이달 초 첫 보호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 온 공무원 보호·지원 방안과 향후 대책을 논의해 나간다.

아울러 지난해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웨어러블 캠 25대, 녹음기 20대 등 휴대용 보호장비 25대를 도입해 배부하고, 올해는 민원 접점 부서에 웨어러블 캡 16대를 추가 배부하기로 했다.

최근 공무원 개인 신상정보의 과도한 공개로 악성민원인들의 표적이 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부서 출입구에 부착된 직원안내도에는 사진을 삭제해 공무원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이밖에도 수성구는 비상대응반 편성, 경찰 합동 비상훈련 실시, 특이민원 역량강화 교육으로 직원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민원실 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등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악성민원으로 행정력에 누수가 생기면 결국 민원행정서비스 약화로 이어지므로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악성민원에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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