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PL 황희찬, 12호골…울버햄튼, 4골 넣은 홀란의 맨시티에 완패

울버햄튼, 원정서 맨시티에 1대5로 대패
홀란, 전반에만 3골 기록하며 맹위 떨쳐
황희찬, 0대3으로 뒤진 후반 만회골 넣어
황희찬 득점 1분 뒤 홀란 다시 득점 성공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0대3으로 뒤진 후반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0대3으로 뒤진 후반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호골을 성공시켰으나 친구의 맹활약에 빛이 바랬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1대5로 대패했다. 황희찬이 후반 8분 득점했으나 그의 '절친' 엘링 홀란이 4골을 퍼부으며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 후 친분이 있는 맨시티의 엘링 홀란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 후 친분이 있는 맨시티의 엘링 홀란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은 전반 12분 선제 실점했다.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울버햄튼의 라얀 아아트 누리가 슛을 하려고 달려들던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저지하려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예열을 끝낸 홀란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전반 35분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높이 뛰어올라 로드리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고, 골로 이어졌다. 8분 뒤엔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골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울버햄튼 수비 위로 뛰어올라 헤더로 두 번째 골으르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울버햄튼 수비 위로 뛰어올라 헤더로 두 번째 골으르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이 후반 8분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린 넬송 세메두의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문 왼쪽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 골로 황희찬은 EPL 통산 20호 골을 기록, 은퇴한 박지성(19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19골을 넣은 손흥민(토트넘)이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분 뒤 홀란이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치며 왼발로 강하게 차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엔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까지 터지며 맨시티가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네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네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과 홀란은 과거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 좋은 호흡과 뛰어난 파괴력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둘 다 둥지를 옮긴 뒤에도 인터뷰를 통해 여전한 친한 사이라는 걸 보여줬으나 승부 앞에선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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