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치됐던 건물이 외식 기반 복합문화공간으로…'의성푸드빌리지' 개소

의성군 안계면에 문 열어…스테이크하우스·가상현실체험공간 등 갖춰

의성 서부권역 청년문화복합센터인 '의성푸드빌리지'가 7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의성군 제공.
의성 서부권역 청년문화복합센터인 '의성푸드빌리지'가 7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의성군 제공.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옛 한방병원 건물이 외식과 연계한 청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의성군은 7일 안계면 시안리에 서부권역 청년복합문화센터인 '의성푸드빌리지'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과 경북도의원,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과거 한방병원으로 운영되던 이 곳은 지난 2010년 폐업한 뒤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며 방치돼왔다.

의성군은 지난 2022년 4월 이 건물과 대지를 군비 10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원과 국비 6억원 등을 투입해 청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했다.

특히 2022년 2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계획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외식창업 공동체 공간 조성 사업과 행안부의 디지털 스마트타운 조성 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다부처 연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새롭게 조성된 의성푸드빌리지는 지상 4층, 연면적 1천214㎡ 규모로 1, 2층에는 청년조합이 운영하는 스테이크하우스와 로컬푸드 카페가 각각 마련됐다.

3층에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스포츠와 체력 측정, 게임 등 가상플레이그라운드가, 4층에는 창업 교육공간 등 청년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섰다.

의성군은 조성 초기 단계부터 운영자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시설로 조성했고, 외식 창업 전문 컨설팅을 통해 맛을 고급화했다.

의성군은 7일 안계면 시안리에서 의성푸드빌리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7일 안계면 시안리에서 의성푸드빌리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의성군 제공.

또한 의성 마늘소와 한지형 마늘 등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가성비 높은 메뉴를 개발해 가족 단위 및 단체 방문객 등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내실을 갖췄다.

의성군은 음식점 운영과 함께 창업 교육 및 실습・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소셜 다이닝'을 여는 등 외식 기반 복합문화거점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시설운영협의체의 공동 프로젝트인 '디지털 노마드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포럼과 시설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내 다른 청년 시설과 연계해 음식 문화와 관광・체험 등을 접목한 새로운 6차 산업 흐름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푸드빌리지가 청년들에게 외식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모이고 지역에 활력을 주는 소통의 장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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