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당일인 10일 서울 도심으로 외출, '생활 물가'의 현장인 전통시장(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과 유동 인구가 많은 청계천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안 관련 의견을 들었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천시장의 수산물 가게와 채소 가게 등을 찾아 상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생활 물가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그러면서 시민들과의 악수 릴레이도 잊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천시장에서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청계천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9일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물가 대응 방침을 강하게 표명한 바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일정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지난 7일 임명된 김주현 민정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 나섰다.



▶한편, 공교롭게도 같은날(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24%였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무렵 지지율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라 시선이 향했다.
살펴보면, 취임 2년 무렵 ▷노태우 전 대통령이 28%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33% ▷김영삼 전 대통령이 37% ▷이명박 전 대통령이 44% ▷문재인 전 대통령이 47% ▷김대중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즉, 이번에 조사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4%는 상대 진보 진영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슷한 시점 지지율 47~49%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 주 연속 30%대를 사수하며 바닥권이라는 분석을 남겼는데, 이번에 그 아래 수준인 20%대까지 내려간 기록도 최근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바닥(30%대)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20%대)도 있더라"는 온라인과 증권가 등에서 유명한 표현이 여론으로 감지되는 것.
이에 어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진행에 이어 이튿날인 취임 2주년 당일 길거리와 전통시장에서 가진 시민들과의 접촉 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향하고 있다.
만일 향후 10%대 지지율이 조사될 경우 '지하실 2층'이라는 역시 유명한 표현도 언론 기사 제목에 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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