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 의협에 생계지원금 신청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나며 전문의 취득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나며 전문의 취득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19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한 전공의 중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전공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사직 전공의 1만여 명 중 16%에 달하는 1646명이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신청했다. 의협은 지난 2일부터 생계가 어려운 전공의들에게 1회에 한해 1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나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1회에 한해 100만원을 계좌로 입금하고 있다.

의협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전공의가 소득을 구할 길이 없어 일용직을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겨우겨우 버텨나가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의협 콜센터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협은 전공의들을 상대로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 개선책을 듣는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된 전공의들에게 상금 5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들에겐 개인 불이익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반면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이탈 시기와 사유 등 전공의 개인별 편차가 있어 행정처분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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