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의교협 "정부의 의료·의학 정책 참여 거부"

지난 20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종일 교육부회장(오른쪽)과 부산대의대 오세옥 교수협의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의대증원 관련 탄원서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종일 교육부회장(오른쪽)과 부산대의대 오세옥 교수협의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의대증원 관련 탄원서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의학교육 정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3일 전의교협에 따르면 지난 22일 연 긴급총회에서 "정부가 의료정책이나 의학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의학교육 정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전의교협은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각하 결정문을 인용하면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한 산술적 계산에 불과하고, 정부가 주장한 '수 많은 논의'도 실제로는 전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현 사태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이 그 원인이고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전국 의대 교수들은 거수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전의교협은 대한의학회,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함께 복지부와 교육부가 운영하는 전문위와 자문위 등에 불참하는 운동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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