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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법정 출석해 심경 토로 "후크 대표, 날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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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소속사와 소송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전날 직접 법원에 출석해 전 소속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5일 이 씨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인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 심리로 열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민사소송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이 씨와 후크는 정산금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는 중인데, 이 재판은 후크가 이 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의 2차 변론기일이었다.

법정에서 이 씨는 "믿었던 회사와 대표가 오랜 시간 저를 속인 것에 대해 너무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읽었다.

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처음부터 제가 돈 문제를 언급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면서 "제가 미성년자이고 사회 경험이 없는 점을 악용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그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호소했다.

앞서 재판부는 이 씨가 데뷔한 해인 2004년부터 이 씨와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 메모리에 담아 이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후크 측에 명령했다.

이에 대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그동안 후크는 영업상 비밀 등의 이유로 이 자료 제출을 거부했는데, 이날 재판부가 원자료를 제출하도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크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따라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 장부를 따로 만들어야 했지만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며 "지난 20년간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고 가스라이팅을 당한 이 씨와 같은 일을 후배들이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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