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아내는 통일교 2세였다…스무살에 탈퇴"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갈무리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아내 수잔 엘더가 과거 통일교였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디스패치는 강 씨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통일교였냐는 물음에 "통일교였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강 씨는 아내의 과거 종교를 솔직하게 밝히며 수잔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 때문에 통일 교인이 됐지만, 20살 때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잔은 스스로 빠져나왔다. 아내는 통일교 2세였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교에 대해 물으면 아내가 힘들어했다"며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고 답했다.

강 씨는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왔으나 그 후 자신의 아버지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며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강 씨와 수잔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비롯해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씨는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이렇게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저는 조금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온라인 채용 구직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듬컴퍼니 직원들이 대표 강형욱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