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이 이수진 전 의원(무소속)을 향해 수위 높은 악담을 퍼부었다.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이수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찍은 한 건물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 개딸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로 '후쿠시마 오염수도 아까운 X아. 이것이 니가 공천 탈락한 싹수다', '니가 인간이냐', '참 끼리 끼리들 많다' 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이 전 의원을 비난했다.
전날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전 의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이들은 이 전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불참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이 전 의원을 비판했다.
'동작을 이수진 불참'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라며 분노를 담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도 '더러운 X', '웬수', '민주당에 이런 자가 있다니', '사람만 상대 합시다', '끝까지 실망'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여당의 표결 불참으로 최종 폐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온 지 7일 만이다. 이 법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 기준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재의결되는데, 이날 가결 기준은 찬성 196표였다.
그러나 재표결 결과, 재석 294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야권으로선 찬성표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이 불참하자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비판에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총선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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