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웅아, 호중이 구속됐는데 너는 즐겁니?"임영웅 비난한 극성팬…여론 '싸늘'

김호중 극성팬, 임영웅에 "김호중 위약금 보태달라"
누리꾼 "그 가수에 그 팬", "누가 음주하라고 했나" 비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을 향한 지나친 팬심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극성팬들은 가수 임영웅을 향해 "김호중을 위해 위약금을 보태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건드리는 음주호중이 팬'이라는 제목으로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댓글 작성자 A씨는 "영웅아, 아무리 돈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해야겠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적었다. 해당 댓글은 임영웅 관련 영상에 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5~26일 임영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콘서트를 열었는데 A씨는 김호중이 구속된 상황에서 공연을 한 임영웅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A씨는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 데 꼭 보태줘라"라며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고 했다.

이어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라며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덧붙였다.

임영웅과 김호중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각각 1위와 4위에 올랐다.

해당 댓글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그 가수에 그 팬이다", "음수 뺑소니하고 공연하는 건 괜찮나", "누가 음주운전 하라고 협박했나"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김호중의 지나친 팬심 논란은 음주 뺑소니 의혹 때부터 이어져왔다.

앞서 김호중의 팬카에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이 드러남에도 "얼마나 지쳐있었다면 그랬을까", "엄청난 스케줄에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는 옹호 발언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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