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당에 똥기저귀 버린 손님, 뭐라고 하니 '불친절' 리뷰달았다

네티즌들 "멀쩡한 아기 부모들이 욕먹는다" 손님 비판

기저귀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저귀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음식점 쓰레기통에 아기 기저귀를 버리려 한 손님을 제지했다가 불친절하다는 리뷰를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점에서 애기 똥 기저귀 가는 게 맞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자영업자 A씨는 "오늘 일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오늘 아기를 데리고 온 손님이 있어서 제일 구석 자리로 안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갑자기 식사 중 아기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손님이 기저귀를 갈고 가게 세면대 옆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해서 '문 나가면 화장실이 바로 있으니 나가서 버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님은 식사를 끝낸 후 A씨 가게 리뷰에 '불친절하고 눈치를 줬다'고 적었다. 해당 리뷰에는 "고기 맛은 있는데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다. 엄청 불친절하고 눈치 보면서 먹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A씨는 억울함을 표하며 "기저귀를 나가서 치우라고 한 게 눈치를 주고 불친절한 거냐"며 "가게도 오피스 상권이라 층마다 화장실이 있었고 변기 칸이 3개씩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가게 안에서 똥 기저귀 가는 분은 처음"이라며 "내가 잘못한 거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손님을 비판했다. 이들은 "보통 양해 구하고 갈거나 기저귀는 알아서 가져가는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멀쩡한 아기 부모들도 욕먹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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