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섰다. 법인세 신고 법인은 1년 새 4만9천개 늘었으나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세액 규모는 줄어들었다.
24일 국세청이 발표한 법인세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103만1천개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98만2천개)보다 4만9천개 증가한 수준이다.
법인세 총 부담세액은 81조6천억원으로 전년(87조8천억원) 대비 6조2천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한 탓에 신고 법인 증가에도 세액 규모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세 신고 현황을 업태별로 보면 제조업 부담세액이 32조2천억원(39.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보험업이 16조3천억원(20.0%), 서비스업이 7조8천억원(9.6%)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비상장법인 102만8천개의 부담세액이 52조7천억원(64.6%)으로 절반을 넘었고, 상장법인 2천464개는 28조9천억원(35.4%)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신고법인 중 흑자 신고를 낸 법인은 65만2천개(63.2%), 적자 법인은 37만9천개(36.8%)였다. 2022년과 비교하면 흑자 법인은 3만7천개(6.0%), 적자 법인은 1만2천개(3.2%)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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