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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훈련병' 응급 처치한 의사, 병원 떠났다…"비판 여론 괴로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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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서 얼차려 중 쓰러졌다가 이틀만에 숨진 훈련병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5월 3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서 얼차려 중 쓰러졌다가 이틀만에 숨진 훈련병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육군 12사단에서 얼차려를 받다 숨진 훈련병을 응급 처치한 의사가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신속 대응을 하지 않아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 여론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조선일보, 뉴스1 등의 보도에 따르면 속초의료원은 최근 "응급실 의사(전문의) 5명 중 2명이 지난달 30일 퇴사했다"며 "인력난으로 응급실 운영을 이달 총 일주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퇴사한 의사 2명 중 1명이 얼차려를 받다 숨진 훈련병을 응급 처치한 A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훈련병의 피검사와 CT 검사 등을 한 뒤 병명을 횡문근흉해증으로 진단했다. 응급처치를 진행한 A씨는 훈련병이 더 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판단해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훈련병은 이틀 뒤인 25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이후 숨진 훈련병의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의료진들이 골든타임을 놓친 것은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이어졌다.

A씨는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응급실 의사가 신속 대응을 하지 않아 치료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 여론까지 나오니까 A씨는 매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함께 퇴사한 의사 B씨는 SNS 등에 경찰이 훈련병을 사망케한 가재하 조사 대신 의료원을 조사하고 CCTV를 가져가는 등 의료진에게 화살을 돌리려는 듯한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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