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시작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5분(서부 오전 8시 45분) 기준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06% 급락한 3천136달러(433만원)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 등에서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한 지난 23일 3천500달러대에 근접했던 것에 비해 10% 넘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의 낙폭은 시총 1위 비트코인보다 크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5% 떨어진 6만4천601달러에 거래됐다.
9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장되며 거래 첫날 총 1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가격은 내려가는 양상이다.
지난 1월 현물 ETF가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약 2주에 걸쳐 비트코인 가격이 20% 급락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이더리움 가격 급락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8개 이더리움 현물 ETF와 달리 그레이스케일 ETF는 기존에 간접 투자 상품이었던 이더리움 신탁에서 ETF로 전환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첫날 총 1억7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4억8천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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