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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대형 산사태 발생…사망 143명, 수백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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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고립된 이도 수백명…구조활동은 폭우·약해진 지반 등으로 어려움

인도 육군 병사들이 3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와야나드의 산사태 피해 마을에서 어린 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육군 병사들이 3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와야나드의 산사태 피해 마을에서 어린 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남부에서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 메파티 타운 인근 언덕 마을들을 덮친 산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

산사태 직후 사망자 수는 30여명으로 파악됐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희생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수백명이 실종한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또 다른 수백명이 부상하거나 고립된 상태다.

이번 산사태는 피해 지역에 지난 29일과 30일 572㎜의 폭우가 내린 가운데 일어났다.

산사태는 전날 오전 1시 15분쯤 처음 발생했으며, 더 강력한 두 번째 산사태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약 10㎢의 지역이 두꺼운 흙더미로 뒤덮였고 주택과 공공 인프라 등도 파괴됐다.

현재 군 병력과 구조대원들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폭우와 약해진 지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12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당국은 이번 산사태와 계속되는 폭우 등을 감안해 이날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케랄라주는 인도에서 홍수와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무분별한 개발도 잦은 재해 발생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정부 집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케랄라에서는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약 900명이 사망했다. 2018년 대홍수 때는 주 전역에서 483명이 숨졌다.

인도에서는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에 1년 강수량의 대부분이 집중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몬순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탓에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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