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에서 미 법무부의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둘러싼 파문이 의회로 번졌다. 하원의원들이 미 법무부의 문건 공개와 관련 피해자에 대한 배려보다 가해자 인권을 고려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해자 수사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팸 본디 법무장관이 반박하는 과정에 양측이 언성을 높이는 등 강하게 맞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법사위 간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래스킨 의원이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들을 거명하며 정부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실 규명, 책임 추궁을 할 것을 요구했다. 또 법무부가 엡스타인 문건 공개 과정에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가림 처리를 한 채 피해자들의 사진이나 사적인 세부 정보를 노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법무부가 권력자들의 정보는 가리지만 피해자 인권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래스킨 의원이 법무부의 표적 수사 의혹과 함께 엡스타인 사건 가해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본디 장관은 헌법학 교수 출신인 그를 향해 "변호사도 못 되는 자"라고 지칭하며 언성을 높였다.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민주당)이 본디 장관 뒤편에 앉은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본디 장관은 "정치쇼에 맞춰 저급한 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반면 본디 장관은 공화당 의원들과 질의에서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마스 매시 의원(공화당)이 "(엡스타인 사건) 생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을 했다"며 법무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본디 장관은 "트럼프 광적 집착 증후군", "위선자"라고 강하게 응수했다.






























댓글 많은 뉴스
참전명예수당 月 49만원…장동혁 "헌신의 무게 못 담아, 인상할 것"
김부겸, 내일 출마선언…국회 소통관·대구 2·28공원서 발표
"父를 父라 부르지 못하고" 텃밭 대구서도 '빨간점퍼' 못 입는 국힘, 어쩌다[금주의 정치舌전]
"전공 빠진 졸업장 믿어?"…전한길, 이준석에 '학적부 공개' 재차 압박
올해 벌써 58명 사직…검찰 인력 붕괴, 미제사건 12만 건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