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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간담회' 대구시의사회서 열려

모두발언 후 비공개 전환…"서로 윈-윈 해법 찾자" 동의

16일 열린
16일 열린 '지역의료,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간담회'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화섭 기자.

현재 계속되고 있는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지역 의료계가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6일 대구시의사회는 오후 7시 대구시의사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의료,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해용 국민의힘 수석보좌관 등 여당 인사 3명이 정치권 대표로 참여했다. 지역의료계에서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한 대구시의사회 간부와 각 구·군 의사회장, 지역 의대 학장과 대학병원 병원장, 의대 동창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의료개혁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지금 상황은 대한민국의 의료 발전을 도모하려다 2, 3년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마음을 다쳤을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게 선배 의사들과 정치권이 크게 사과하고 의료가 무너지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역이 의사이기는 하지만 정치권과 의료계 모두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자리에서는 제안 보다는 의료계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 많이 듣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당정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여당 최고위원중 유일한 의사 출신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 생각해 나서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어떤 전공의나 의대생도 환자를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번 자리가 서로 의견을 나눠 해결의 단초가 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두발언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논의된 내용에 대해 공개할 지 여부는 내부 토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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