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조금 이른 추석이다.
대체 공휴일이 생기며 연휴가 길어진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보낼때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추석이라 먼길을 이동해 고향으로 가는 경우, 또 강아지들과 함께 연휴를 이용해 여행 가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가 평소에 차량 탑승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멀미를 할 수 있다.
멀미 예방을 위해 차량 탑승 직전에는 밥을 먹지 않는것이 좋다.
이세원 대구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반려동물이 속이 울렁거려서 먹은 것을 토할 수 있다. 장시간 이동이라면 1시간에 1회정도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 때 물도 마시고, 소변, 대변도 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은 휴게소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멀미가 평소 심한것을 미리 알고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멀미 예방약을 처방받는것도 좋다. 그리고 혹시라도 휴게소나 차량 정차시 강아지들은 혼자 차량에 두면 안된다. 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낮에 햇빛이 강할때는 차량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차량내에 강아지를 혼자 두지 말고 반드시 함께 이동해야 한다.
성묘시 주변 환경 정비를 위해 제초제가 뿌려져 있을 수 있다. 이 때 잡초에 남아있는 제초제를 강아지가 먹게 된다면 중독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도 조심해야 한다. 가을철에도 여전히 진드기가 있으며, 특히 풀숲이 우거진 곳이라면 더욱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으니 가급적 가지 않게 해줘야 한다. 필요한 경우 옷을 입혀주는 것도 좋다. 매월하는 심장사상충 및 구충제를 통한 예방도 잊지 않고 해줘야 한다.
설, 추석 저는 모두 응급 진료를 보다 보면 뱀에 물렸다는 진료 문의가 정말 많이 온다. 특히 뱀이 독사인 경우 빠른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특히 병원에 항독소 제제가 있어야 하는데, 24시 응급 의료센터나 거점 병원급의 큰 병원에서 항독소제를 보유하고 있으니 주변에 큰 병원을 잘 알아둬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 정신이 없다 보니 강아지들에게 신경을 못 쓸 수 있다. 여러가지 음식들이 차례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 때 명절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동물들이 먹어도 되는 음식의 경우 하루 급여량의 10% 내외로 급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음식들은 독성을 유발하거나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기름진 음식들이다.
전이나 튀김류 등은 기름기가 많아서 소화기에 문제를 유발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양념된 고기도 양념에 소금, 설탕, 간장, 마늘 등 재료가 다량 들어 있어 강아지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그 중 마늘, 양파는 독성이 있어 적은 양으로도 중독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뼈대가 있는 고기도 뼈를 씹다가 이빨이 파절되는 경우도 있고, 뼈를 통째로 먹다가 소화기 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이세원 원장은 "호두나 마카다미아와 같은 견과류도 안된다. 강아지에게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포도나 건포도도 소량 섭취만으로도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갈 길 먼 균형발전…정부 R&D 예산 지원에서도 지방 홀대
"심하면 끌어내려"라던 이재명 "탄핵 얘기한 적 없어…제발 저리나"
한동훈 "김여사, 공개활동 자제 필요…명태균 의혹 해명해야"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한강…수상소감에 "놀랐다"만 5번
조국 “노벨상 DJ·한강의 관련성은 5·18…헌법 전문에 수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