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화재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주민들 이용이 많은 지역 14곳의 공공기관 내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소화포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른 선제적 행정에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달성군은 대구시 구·군 최초로 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전기차 충전소 14곳에 전기차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질식소화포 설치는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기차는 물을 이용한 화재진압이 어려워 공기 차단 방식의 질식소화포를 사용하면 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은 전기차 사용 부서에 밤샘 충전 금지, 90% 이하 충전 등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빠른 화재 수습만큼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오는 12월 관련법 개정으로 5인승 이상 자동차에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모든 공용차량에 차량용 소화기 총 209개를 이달 중으로 비치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기차 화재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쉬워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군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전기차 사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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