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를 대표하던 거대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二萬翁)'이 음주운전 사고로 파손됐다.
18일 달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쯤 음주상태의 30대 A씨가 몰던 차가 인도 쪽으로 돌진해 원시인 조형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 사고로 원시인 조형물 머리 부분에는 가로 2m, 세로 1.5m 가량의 구멍이 생겼다.
달서구는 현수막 등을 이용해 긴급 안전조치를 취한 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길이 20m, 높이 6m 크기의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은 지난 2018년 '선사시대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억여 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대구 출신인 광고 전문가 이제석 씨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으로 설치 초기엔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으나,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착용 캠페인 등 각종 이색 퍼포먼스와 함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달서구는 지난 2월 주민 공모를 통해 선사시대 이래 2만 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이만'과 노인을 공경해 부르는 호칭 '옹'를 합쳐 조형물에 '이만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달서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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