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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화장실 냄새' 주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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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불편 최소화
열매 조기 채취, 다음달 중순 마무리 예정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은행열매 조기 채취를 실시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은행열매 조기 채취를 실시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도심지뢰'로 불리는 은행나무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9일 대구시는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악취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은행열매 조기 채취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대구 전체 가로수 23만 그루 중 21%에 해당하는 5만1천 그루로 가로수 중 가장 많이 심어졌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은행나무는 1만3천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작업은 중구와 군위군을 제외한 7개 구·군이 착수한다. 암은행나무 비율이 현저히 낮은 중구와 악취 민원이 적은 군위군은 이번 작업에서 제외됐다.

열매 조기 채취 작업은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진행된다. 굴삭기를 나무 기둥에 고정하고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는 장치를 연결해 은행나무 열매를 떨어트리는 방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은행나무가 악취 문제를 유발하지만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대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무를 보존하면서도 열매 악취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업을 통해 조기 채취한 은행 열매는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타 지자체는 사회복지시설 등의 요청에 따라 기부하지만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매 나눔을 원하는 시설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나무 조기 채취 작업은 다음달 중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에 따른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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